Skulls, Financial Turbulence, and Risk Management (Kritzman and Li 2010)

이 논문은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turbulence index를 제시한다.

논리는 간단하다. 자산수익률의 마할라노비스 거리의 제곱이 금융시장 불안정성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참고로 마할라노비스 거리(mahalanovis distance)는 평균으로부터의 거리가 표준편차의 몇 배가 되는지를 보여준다. 한 마디로 z-score와 비슷한 아이디어라 할 수 있으며, 얼마나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를 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t값이나 z값과는 달리 다변량의 경우에도 계산 가능하다.)

이 지표는 대표 인덱스의 변동성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동작하는데, 대표 인덱스의 변동성은 각각의 변수들이 하나의 숫자로 치환되는 과정에서 정보를 잃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같은 수준의 대표 인덱스 변동성을 가지고 있더라도 한 경우는 개별자산들의 변동성이 높지만 상관계수가 음수일 수 있고, 다른 경우는 개별자산들의 변동성은 낮지만 상관계수가 양수일 수 있다.

이 지표는 스태그플레이션, 검은 월요일, 걸프전쟁, 러시아 디폴트, IT버블, 9/11, 금융위기 등을 잡아냈다. 또한 이 지표가 높은 시기의 위험조정수익률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지표가 한 번 솟구치면 약 1달 정도까지 높은 수준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들은 이 지표를 활용하는 방법을 몇 가지 제시한다.

-VaR계산에 turbulent한 기간을 이용해서 더 현실적인 VaR를 산출하는 것.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turbulent한 기간을 참고한 인풋을 사용함으로서 평상시에는 약간 수익률이 낮지만 위기시에는 수익률이 훨씬 나은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것. (중앙값 기준 평상시 약 -0.2~-0.3%p정도, 위기시 +3.5~4.5%p정도)
-특정 전략(여기서는 carry)에 turbulence수준에 기반한 필터를 적용함으로서 수익을 증가시키는 것.

논문의 완성도가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나, 간단한 수식이므로 전반적으로 활용하기 편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kornfrost에 대하여

B.A. in economics with investing as a hob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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